◆ 레이더M / 롯데액셀 총수지분 축소 ◆
롯데그룹 계열 스타트업 지원 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가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오너 보유 지분율을 낮춰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한 포석이다. 사모투자펀드(PEF) 업계는 일감몰아주기 관련 특수를 누리기 위해 대기업 계열사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액셀러레이터는 PEF 등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100억원 규모 신주 발행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현재 자본금 15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33.33%인 50억원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투자했다.
지난해 2월 출범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국내 청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L-CAMP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기업에 2000만~5000만원 규모 초기 투자와 6개월간 멘토링을 지원해주는 한편 사무공간까지 제공해준다. 이후 기업이 성장 궤도에 오를 경우 그룹 내부는 물론 벤처캐피털(VC) 연계 투자 유치까지 도와준다. 현재까지 30여 개 스타트업이 혜택을 받았다.
문제는 총수
[강두순 기자 /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