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1명 이상은 우울증 위험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고객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일수록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유통 매장에서 하루 평균 900명의 고객을 상대하는 함수연 씨.
자타가 공인하는 친절 사원이지만, 실은 남 모를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인터뷰 : 함수연 / 유통업계 관계자
-"손님은 왕이지만 때로는 신이 될 때가 있죠. 특히 남자 분들 같은 경우는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트레스 받죠."
한림대의대 조사 결과, 임 씨처럼 우리나라 직장인 100명 중 16명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비스업이나 소매업 등 고객을 많이 접촉하는 직무에 종사할수록 우울증 위험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 함수연 / 유통업계 관계자
-"기억에 오래 남죠. 버스 타면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계속 기억에 남죠, 많이 위축되고 집에 가면 말하기도 싫고."
또, 일에 대한 보상이 낮을수록 직장 내 인간관계가 안좋을수록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조정진 / 한림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외국의 경우 직무 요구가 많거나 자율 권한이 없을 때 스트레스 심한 반면 우리나라는 상사와의 갈등이 심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며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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