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오페라가 초연된 지 벌써 60년을 훌쩍 넘었는데요.
새 봄을 맞아 '아이다'와 '투란도트' 등 대규모 오페라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습니다.
김진일 기자가 소개합니다.
오페라 '아이다'의 화려하고 웅장한 개선 행진 장면.
에티오피아와 치른 전쟁에서 이긴 이집트군의 위용과 행진곡 팡파르는 극장을 압도합니다.
성악가와 합창단, 그리고 무용단 등 100여 명이 성대한 무대를 보여줍니다.
오페라 '투란도트'도 거대한 궁궐 세트를 배경으로 전설 속 중국의 모습을 환상적으로 표현합니다.
한국오페라단이 오페라 거장 피치의 작품을 소개하는 '피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아이다'와 '투란도트' 두 작품을 잇따라 선보입니다.
엿새 동안 대작 오페라 두 편이 하루씩 연이어 공연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입니다.
제작비 만도 무려 25억원이 투입된 이번 공연은 모두 연출가 피치가 2006년 이탈리아에서 선보인 작품들로 무대세트와 의상까지 그대로 재연됩니다.
인터뷰 : 박기현 / 한국오페라단장
- "관객여러분들은 그냥 보고 듣고 즐기기만 하시면 됩니다. 일단 극장으로 오십시오. 피치의 상상의 세계가 펼
국립오페라단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 기대작 중의 하나입니다.
'사랑의 묘약'과 함께 도니제티의 대표작인 이 오페라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비극적인 줄거리에 장중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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