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위기에 몰렸던 기업들중 일부는 상장 기준을 가까스로 충족시켜서 퇴출을 면했는데요.
간신히 살아난 기업들이 다시 부실화되면서 투자자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반복되는만큼 퇴출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상장 폐지 문턱까지 갔던 신지소프트,베스트플로우, 모빌탑 등 5개 종목은 가까스로 상장폐지를 면했습니다.
이 종목이 퇴출을 모면할 수 있었던 것은 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가능한 제3자 유상증자와 대규모 감자.
신지소프트는 결산 마감을 앞두고 유상증자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77%에 달했던 자본 잠식률을 42%로 낮췄고 베스트플로우는 유상 증자등을 통해 0.42%P차로 가까스로 퇴출기준에서 벗어났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가까스로 퇴출을 면한 기업들의 부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퇴출위기를 모면했던 UC아이콜스가 올해 결국 퇴출되고 대다수 종목들의 주가도 바닥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동명/굿모닝신한증권 부장
-"증자나 감자 한도 정해야 한다. 횟수도 지정을 해서 과도하게 증자나 감자를 못하게 해야한다. 일정 자본금 이상의 출자를 제도적으로 막는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
또 일부 종목들은 대주주의 횡령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횡령형의로 구속된 사람이 버젓이 이사로 등록되어 있는 등 파렴치한 행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관영/현대증권 연구원
-"감독당국 과거 동일범죄 전과자 경우 대주주 전입 금지하거나 범죄 사실 명기하는등 강력한 투자자 보호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거래소측은 유상증자 제한과 퇴출 기준 신설을 위해서는 더 많은 논의가 필요
☎ 인터뷰 : 거래소 관계자
-"지적이 나오고 있는 부분들은 다 알고 있지만 제도를 뒷받침 하기 위한 기반이 우선 마련돼야 한다."
감독당국의 느슨한 대응속에 일부 세력의 주가조작과 투자자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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