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0.61% 오른 3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3만8500원까지 치솟아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증권업계에서 내놓은 목표주가 평균인 34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13위로 올랐다. 이달 들어서만 기관투자가들이 80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덕분에 주가가 16.07% 뛰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개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복제의약품(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수주 규모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오트루잔트'가 유럽 판매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립 이후 줄곧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당기순이익 기준으로도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글로벌 제약사의 유명 약품이 향후 4~5년 내에 특허가 만료되고 있는 만큼 복제약 생산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볼 수 있는 이유다. 특히 건설 중인 신규 공장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40만원대에 도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투자증권 역시 지난 15일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한 보고서를 처음 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