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납치, 유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납치 미수범이 초등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일도 있었습니다.
이 사건 용의자의 행동이 찍힌 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C&M뉴스 권현 기자입니다.
모자에 마스크를 쓴 한 남자가 어린 학생의 뒤를 쫓습니다.
구석에서 무언가 얘기를 하는가 싶더니 아이가 황급히 달음박질 해 도망칩니다.
남자는 뒤쫓기를 포기하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현장을 빠져 나갑니다.
학부모로 보이는 행인은 놀라서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 : 사건 목격자
-"저기서 (납치 시도) 하고 내려오면서 여기서 또 하는 걸 보긴 봤는데 남자 애를 잡으려고 했다. 그러니까 애가 도망가지."
인터뷰 : 권현 / C&M뉴스 기자
-"CCTV에 찍힌 문제의 사건 현장입니다. 용의자는 근처에서 납치 시도를 하다가 초등학생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이 남자는 장난을 치려고 했을 뿐, 납치하려 했던 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현장은 녹색 주차마을.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담장을 허문 대신 방범용 CCTV를 달았습니다.
범행은 바로 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인터뷰 : 박홍기 / 광진구
-"벙범활동을 24시간 주민들이 자고 있을 때나 깨어 있을 때, 계속 녹취, 녹화하고 있다."
광진구는 그린파킹 사업이 확산되면서 CCTV 설치와 이로 인한 범죄 예방, 범죄 입증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C&M뉴스 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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