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의 산업구조 개편과 새로운 노동계약법 시행, 환경규제 강화 등 급격한 여건 변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들의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흑자 41%, 적자 21%, 손익분기점 수준 상태 38%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국 진출에 대한 만족도가 진출 초기에는 60%였지만 지금은 22%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진출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애로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가 꼽혔습니다.
특히 신노동계약법을 시행하면서 고용부담이 늘어 어렵다는 답변이 37%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올해부터 외자기업에 대한 법인세가 높아지고 수출관련 환급율과 관세율이 조정된 것도 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중국의 노동인력이 대기업 위주로 쏠리면서 사업을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외자기업에 대한 이러한 정책변경 조치는 중국의 산업고도화로 인한 산업구조 개편, 경제성장 속도조절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국내 기업
중소기업중앙회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개성공단을 해외진출의 대안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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