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시작된 주식 거래 시간 30분 연장에 대한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거래시간을 늘린 이후에도 당초 기대했던 거래량 증가는 나타나지 않자 증권업계 종사자들은 아무런 효과도 없이 업무 부담만 늘린 거래 시간 연장을 없던 일로 하고 원상 복귀하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청와대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 지난 21일 올라온 '주식 거래 시간 3시로 환원을 위한 청원'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닷새 만에 2700명이 동의 서명를 했다. 서명 기간은 다음달 21일까지여서 추석 연휴 기간을 감안해도 1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실제 주식 거래 마감시간이 지난해 8월부터 오후 3시에서 3시 30분으로 늘었지만 기대했던 거래량 증가 효과는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 시간 연장 이후 1년간 일평균 거래량은 연장 이전 1년간에 비해 17.1%, 일평균 거래대금은 0.8% 각각 줄어들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