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식각장비·RF커넥티비티 부품업체 기가레인은 올해 턴어라운드에 이어 내년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26일 밝혔다.
장일준 기가레인 대표는 "2017년은 기가레인 제2의 도약의 원년"이라고 말했다. 기가레인은 전방 산업의 침체로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4월 대주주 및 경영진 변경과 사업 재편을 통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 대표는 "기존 6개 사업을 과감히 재편해 반도체장비 및 RF 커넥티비티 부품 2개 핵심사업에 기업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완성했다"며 "이를 통해 달성한 상반기 흑자전환은 일회성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흑자구조의 확보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기가레인은 전세계 LED 식각장비 분야에서 선두 업체로 고주파 RF부품 영역에서 국내에 경쟁자를 찾기 힘든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가레인은 이와 함께 지난 8월 국내 2위 반도체장비 트레이딩 업체 '위솔루션'을 인수해 관련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내년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기가레인이 선도하고 있는 기존 사업분야의 시장 호조와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반도체 장비 및 5G 통신 분야의 신규사업 실적이 더해지면서 내년은 역대 최대 실적 대비 영업이익 기준 5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기가레인이 기록한 최대 실적은 2013년의 매출 94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이었다.
한편 기가레인은 최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
장 대표는 이에 대해 "기가레인의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자 지난 2년간 어려움을 함께 견뎌 주신 주주들에 대한 주주환원정책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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