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AI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AI 확산 여부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 김제에 이어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정읍 영원면에서 추가로 AI 의심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정읍 영원면 후지리 소재 한 고기용 오리 사육농장에서 오리 43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AI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영원면 앵성리 오리농장으로부터 2.7㎞ 떨어진 곳입니다.
앵성리 오리 농장에서 4.5km 떨어진 고부면에서 오리가 집단 폐사한 원인도 AI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확한 역학 조사 결과는 오는 10일쯤 나올 예정이지만, 폐사 상황 등으로 미뤄 고병원성 AI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처음 AI가 확인된 전북 김제 닭 농장 주변 3㎞안에 있는 한 오리농장에서도 AI 바이러스인 H5 항체가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 김창섭 / 농식품부 동물방역팀장 - "AI 발생 농장들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를 볼 때 AI 확산여부는 이번 주말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원면 오리농장에서 전남 나주 도축장까지 오리를 실어 나른 차량 5대가 지나간 길목에는 12개 농가가 닭과 오리 16만여마리를 키우고 있어 AI 확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농식품부는 AI 발병 농가에 대해 최대 천400만원의 생계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이동 제한 조치로 손해를 본 농가들의 닭과 오리, 달걀 등을 농협을 통해 수매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 살처분한 닭과 오리에 대한 보상금을 절반 정도 미리 지급
<김형오 기자>
- "농식품부는 AI에 감염돼 살처분한 닭과 오리에 대해서는 100% 실 보상을 해주는 만큼 의심 사례가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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