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을 끼고 개발되는 택지지구 아파트가 인기다. 일반적으로 택지지구는 주거, 교육,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우수한 주거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여기에 역세권까지 갖춰친 곳은 프리미엄이 더욱 쏠쏠하다.
지구 내에 지하철역이 있으면 단순히 교통망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유동인구가 늘어나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상권이 형성된다. 생활인프라가 풍부해져 편리성이 좋아지니 사람이 몰리고, 이에 따라 주택수요가 많아지는 연쇄반응이 일어나는 것.
역세권 택지지구 신규 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 또한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 4월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과 인접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평택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의 경우 1순위 청약접수에서 773가구 모집에 6만5003명이 청약해 평균 8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을 끼고 개발된 지축지구서 지난 7월 분양한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16.3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503가구 모집에 8221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분양권에 붙는 프리미엄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개통되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강변더샵센트럴포레'의 경우 전용 84㎡ 분양권이 올 8월 5억6377만원까지 거래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2015년 7월 분양할 때 4억2300만~4억6400만원 정도였다. 2년만에 프리미엄이 1억원 이상 붙은 셈이다.
하반기 역세권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분양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사-원시선(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지나가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된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동원개발이 10월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23층 5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선호도가 높은 중형 74~84㎡ 447가구가 분양된다. 김포도시철도가 개통 예정인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오는 11월 금성백조주택이 김포한강신도시Cc3블록에 주상복합 '김포한강신도시 예미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1~87㎡, 총 779가구(아파트 701가구, 오피스텔 78실)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 김포한강점과 상업지구가 가깝다.
한국토지신탁은 KTX와 SRT 정차역인 천안아산역을 끼고 개발되는 아산 배방지구에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를 공급한다. 전용 21~32㎡의 소형면적 오피스텔 748실이 분양대상. 인천 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예정)이 연결되는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아이씨디유닛(시행)이 10월 '웨스턴파크 송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도 국제업무지구 C2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37층, 2개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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