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마무리되는 18대 총선 결과는 이명박 정권의 '권력지도'를 보는 나침반 이 될 전망입니다.
한나라당의 무난한 과반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보면 일단 한나라당의 과반 달성은 무난해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과반이냐에 따라 여야관계는 달라집니다.
170석이 넘는 압승이라면 각종 입법을 단독처리하며 이른바 정국주도권을 틀어쥘 수 있습니다.
친박연대, 무소속을 합해 200석이 넘는거대여당이 출현해 야권은 견제할 힘을 상실하고 왜소화됩니다.
하지만 과반을 겨우 넘긴다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과의 '견제와 균형'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하느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만약 80~90석 이상을 얻어 선전할 경우 유일 견제야당으로서 국정 파트너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진보적인 군소야당들을 끌어모아 한나라당과 사안별로 정책 경쟁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80석 이하로 참패하면 야권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으로 빠져듭니다.
야당은 상임위와 본회의 소집권도 없고 표결처리도 불리해 여당의 국회운영에 끌려갈
당권과 노선정립을 둘러싼 갈등 속에 '정계개편' 외풍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 윤범기 / 기자
-"어찌됐건 진보세력이 우세했던 17대 국회에 비해 18대 국회는 보수 우위의 국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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