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앞당겨 찾아온 벚꽃 소식에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그야말로 봄 냄새로 가득합니다.
어제(8일)부터 여의도 일부에서 교통통제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벚꽃축제'에 들어갔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4월의 함박눈이 소복히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몽실몽실 터질듯한 꽃송이가 시민들을 거리로 이끌었습니다.
아이와 어른 너나 할 것 없이 벚꽃길로 쏟아져 나와 흥건한 봄내음을 맡습니다.
인터뷰 : 정경훈 / 서울시 성북구
- "한강도 잘보이고 하늘도 맑고 꽃도 만연한 봄이라서 너무 좋아요"
점심시간에 잠깐의 여유를 즐기려는 회사원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 이진 / 서울 서대문구
- "회사에서 머리 식히러 나왔는데 기분 너무 좋구요. 나중에 가족들이랑도 나오고 싶어요"
인터뷰 : 남민희 / 인천시 남구
- "(벚꽃이) 예뻐서 주말 이용해서 남자 친구랑도 와보고 싶네요"
카메라에 추억을 담으려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봄 정취에 흠뻑 젖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얼굴에 봄꽃을 피웠습니다.
어느 틈엔가 슬그머니 손을 잡은 연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 빠져듭니다.
국회 뒷길을 비롯한 여의도 일대는 꽃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 소식에 앞당겨진 여의도 벚꽃 축제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됩니다.
임소라 기자
- "벚꽃은 이번 주말 쯤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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