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에서 친박 탈당파의 복당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습니다.
친박계 의원사이에선 무조건 복당과 당대당 합당 등의 방법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무소속 후보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153석이라는 아슬아슬한 과반 의석에서 이미 예고됐듯, 친박 탈당파의 복당 문제가 한나라당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친박계 당선자들은 이미 복당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김무성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mbn 정운갑의 Q&A에 출연해 18대 국회 임기 전에 복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무성 / 한나라당 전 최고위원
- "내일 한나라당 외에 당선된 친박 의원들이 대구 달성구 내에 있는 박 대표 사무실에서 미팅을 합니다. 거기서 복당을 위한 논의를 할 거고, 이 노력은 5월 중순까지 될 겁니다."
김 의원은 이어 복당 추진 실패에 대비해 친박파 당선자들끼리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한 노력도 동시에 전개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박연대는 복당에는 희망하지만 방식에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별 의원들의 복당이 아닌 '당대당 합당' 형식이 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는 8명의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가 임기 시작 이전에 당적을 바꿀 경우 당선이 무효 처리되는 사정이 숨어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친박계 의원의 복당을 놓고 시기상조라는 반응입니다.
이에따라 대안으로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광림, 강길부, 김세연 당선자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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