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11일) 오후 특검에 다시 소환됩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오늘(11일) 오후 2시 삼성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주 금요일 소환돼 경영권과 비자금, 로비 관련 의혹에 대해 11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특검에 다시 소환되는 이 회장은 비자금 의혹에 관한 추가 보강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차명계좌와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 마무리가 안된 부분이 있다"고 소환 이유를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삼성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과 1,300여개의 삼성증권 차명계좌 자금 출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삼성측은 이 차명자금이 "이 회장의 개인 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특검팀은 삼성 계열사 등에서 빼돌려진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막바지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대외비 문서를 확보하기 위해 태평로에 위치한 삼성전자 본사 전산센터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원 명의로 개설된 차명계좌에 100억원대의 회삿돈이 입금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입니다.
특검팀은 또 이
특검팀은 이 회장 재소환을 끝으로 소환 조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정리작업을 벌여, 수사 종료일에 임박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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