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2주 사이에 0.08% 상승했다.
지난 2일에는 연휴 관계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이번 아파트 가격 조사는 2주만에 이뤄졌다. 추석 직전인 지난달 25일 서울지역 아파트 주간 가격상승률은 0.08%였다.
권역별로 보면 강북권은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약화됐다. 강북권역은 2주동안 0.06% 올랐다. 지난달 25일 기준 주간상승률은 0.03%였다. 광진구는 매수자 관망세로 상승세가 약화됐지만 마포구·종로구는 도심권 직장인 수요 유입, 노원구·성동구는 가을이사철 영향으로 상승 전환됐다.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2주간 0.09% 올랐다. 지난달 25일 상승률 0.12%에 비해 상승폭은 줄었다. 송파구의 경우 단기상승 부담과 추석연휴 등으로 상승세가 완화됐다. 강동구는 9호선 개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강남구는 학군 수요 많은 지역에서 집값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5% 상승했고, 대구(0.11%)·전남(0.10%)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충북(0.00%)·세종(0.00%)은 보합, 경북(-0.14%)·경남(-0.13%)·울산(-0.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8·2부동산대책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석연휴 간 중개업소 휴무로 거래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가을이사철에 접어들면서 거주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