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간 고위급 협상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열리는데다, 한미 FTA 비준도 시급해 우리측이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이번 협상에서는 어떤 것들이 주로 논의됩니까?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가 최대 쟁점입니다.
지난해 10월초 서울에서 열린 1차 협의회에서 우리측은 30개월 미만 소에 한정하되 뼈 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습니다.
다만 광우병 위험물질인 뇌와 척수 등 이른바 SRM은 수입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 OIE가 미국에 대해 광우병 통제 국가로 판정을 한 만큼 소의 연령과 부위 제한없이 전면 수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10시부터 과천 농림수산식품부 회의실에서 협의회가 시작됐는데요.
우리측 수석대표인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협상 시작에 앞서 과학적 근거와 국제기준에 따라 쇠고기 문제를 합리적으로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방문을 앞두고 열리는 고위급 협상인데다, 한미 FTA 국회 비준도 시급한 상황이어서 이번에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측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우리측이 양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20대 여성이 인간 광우병으로
또 미국이 동물성 사료에 대한 규제 조치를 강화할 경우 월령 제한을 폐지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mbn뉴스 김형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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