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부 은행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좋았지만 최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부담으로 하락했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88포인트(0.14%) 하락한 2만2841.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17%) 내린 2550.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4포인트(0.18%) 하락한 6591.51에 장을 마쳤다.
은행들의 실적이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트레이딩 수익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 나오지 않으면 추가적 강세가 나타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트레이딩 수익 부진에도 대출이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늘어난 67억3000만달러(주당 1.76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EPS) 1.65달러를 예상했다. 트레이딩 매출은 21% 감소한 45억3000만달러였다. 하지만 JP모건의 주가는 이날 약 0.9%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개선됐지만 3.4% 내렸다. 씨티그룹의 3분기 매출은 181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177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78억9600만달러보다 많다. 순이익은 41억3000만달러(즈딩 1.42달러)로 전년 동기 38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통신업체인 AT&T의 주가는 회사가 허리케인과 멕시코 지진 영향에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6% 하락했다. 회사는 오는 4분기에도 실적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성 의류업체인 제이질(J.Jill)의 주가는 올해 3분기 실적 실망에 51%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3% 넘게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에너지·금융·헬스케어가 하락했고, 산업·소재·부동산·기술 등은 상승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라엘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낮은 중립 금리가 이어지는 것이 물가 기대치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터슨 국제 경제 연구소 연설에서 "중립 물가가 끈질기게 낮은 수준을 이어가는 것은 미국의 물가가 2% 목표에 계속해서 미치지 못하는 것의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휘발유 덕분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와 같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 남부의 걸프 해안에 있는 정유 공장을 폐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12% 오른 9.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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