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한나라당이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해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추진중이지만 통합민주당이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단독 소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정치쇼'라고 일축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정례회동을 통해 5월 임시국회 소집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규제완화 법안 등 30여개를 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양당이 합의하고도 처리하지 못한 30개 법안, 한미 FTA 등 민생 관련 법안을 5월 중이라도 지체없이 처리하자는 합의가 있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단독으로라도 소집하겠다며 강하게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6월 국회가 예정돼 있는데 무리하게 5월에 열 필요가 없다며 다분히 정치적인 접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5월 국회 때문에 정상적인 6월 18대 첫 국회가 방해받고, 내용이 부실하다면 집권세력인 여당이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고민을 해봤는지 되묻고 싶다."
총선 직후 국회 소집은
여야는 18대 국회 상임위 배정 문제를 놓고도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협상을 통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주장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모든 위원장을 하는게 옳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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