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의 한국 철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바클레이스 서울 지점에 대한 폐쇄 인가안을 의결했다. 지난 8월 바클레이스가 서울 지점 폐쇄 인가를 금융위에 신청한 데 따른 결과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파생상품 규제와 대형 딜이 줄어들면서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의 수익성이 예년 같지 못하다"며 "또한 국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고금리 시절 짭짤한 수익을 올렸던 외국계 은행들이 한국에서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가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바클레이스는 매년 돈을 벌다가 지난해 5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본사 차원에서 서울 지점 폐쇄를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이미 이 회사 서울 사무실은 폐쇄됐으며 직원들은 모두 짐을 쌌다.
한국에서 발을 뺀 외국계 은행은 바클레이스뿐만이 아니다. 한국 사업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이미 올해에만 외국계 은행 3곳이 한국에서 철수했다. 금융위는 지난 6월 골드만삭스은행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방코빌바오비스카야아
[정승환 기자 / 정석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