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멕시코 광통신 서비스 회사에 약 700억원을 투자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린드먼파트너스자산운용은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로부터 멕시코 광통신 서비스 회사인 트랜스텔코에 약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이치은행이 트랜스텔코가 보유한 미국과 멕시코 내 광통신망, 주파수 이용권 등 주요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주고 받은 선순위 대출채권 중 일부를 매입하는 형태다. 트랜스텔코는 앞서 2013년 XC네트웍스 인수 과정에서 조달한 고금리 자금을 차환하기 위해 도이치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투자 기간은 5년이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목표 수익률은 연 6%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광통신망 보급률이 70%를 웃도는 반면 미국과 멕시코는 보급률이 10%대 초반 수준에 그치는 등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트랜스텔코는 2001년 설립된 광통신 서비스 업체로 미국과 멕시코를 넘나드는 망을 소유한 유일한 회사다. 2012년 텍사스주 러레이도와 멕시코시티에 걸친 기간망을 보유한 서브컴을 인수해 사세를 확장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