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독일 DAX30의 경우 전일 대비 0.37%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1만3043.0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역시 0.36% 오른 7542.87에 장을 마쳐 지난주에 찍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다. 같은 날 프랑스 CAC40의 경우 5383.81에 마감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찍었다. 유럽 선진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 기업을 바구니에 담은 펀드는 수익률이 덩달아 상승세다. 지난 18일 기준 베어링독일 펀드(언헤지)는 1년 수익률이 35.61%로 국내에 나온 유럽 펀드 중 가장 높다. 미래에셋TIGER유로스탁스배당30 상장지수펀드(ETF) 1년 수익률도 28.99%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삼성파이어니어유럽중소형 펀드가 23.04% 상승률을 기록했고, KB유로주식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22.45%였다. 특히 베어링독일 펀드는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약 9%포인트 차이 나는 점이 흥미롭다. 올 초 바닥을 찍은 유로화가 이후 강세를 보여 쏠쏠한 환차익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로화 강세에 따른 부작용 여파는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김영성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상무는 "유럽은 유로화 강세에도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여전히 투자할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올해 말부터 본격화할 금리 인상 여파도 유럽
다만 카탈루냐 지역 독립을 놓고 적잖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여 유럽펀드 수익률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남아 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