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폭력 사태를 막지 못하면 은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시 미 대통령의 한 측근은 올림픽 개막식 보이콧을 선언한 각국 정상을 비판하면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티베트 망명 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는 폭력 사태가 확산되면 지도자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달라이 라마 / 티베트 지도자
- "개막식 전에 티베트 상황은 정상적으로 돌아와야 되고, 중국 정부는 체포한 티베트인들을 풀어줘야 한다."
미국을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기자 회견에서, 티베트가 독립을 추구한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반박하며, 자치권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 참석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백악관의 핵심측근은 보이콧을 선언한 각국 정상들을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스테판 해들리 / 미 국가안보보좌관
- "개막식 불참은 책임 회피다. 티베트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미국처럼 조
한편, 올림픽 성화는 아프리카 대륙의 유일한 경유지인 탄자니아를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탄자니아 정부는 반중국 시위가 계획돼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봉송 구간을 5분의 1로 대폭 줄이면서 행사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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