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산업은행, 금융감독원,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9개 금융기관과 금융공기업이 이날 오전 8시 30분∼10시부터 서울과 지방 대도시에서 동시에 필기시험을 치른다.
특히 올해 A매치의 날은 참가 선수가 늘었다. 정부의 합동채용 방식의 확대 방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46개 공공기관을 유사 그룹별로 묶어 동일한 날에 필기시험을 치르게 했다.
중복합격에 따른 타 응시자의 채용기회 축소,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 완화 등을 위해서다.
이 방침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무역보험공사가 A매치의 날에 합류했다.
또 기존 멤버였던 금감원이 지난해 '외도'에서 돌아왔다. 지난해 금감원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기회의 문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필기시험 날짜를 A매치의 날보다 이른 날로 잡았다가 올해는 같은
이들 9개 금융기관 및 금융공기업 중 경쟁률을 공개한 7곳의 평균 경쟁률은 서류접수 기준으로 60대1이다.
같은 날 시험을 보는 곳이 늘어나 응시자들이 분산되고, 채용 규모도 늘어난 영향으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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