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공급 물량이 몰린 것은 지난달 청약시스템 개편, 이달 초 추석 연휴로 분양 일정이 대거 이달 말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또 다음달 10일 이후 지방 민간택지 주택에 전매제한이 강화된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24일 발표될 가계부채 종합대책에 집단대출 보증비율 축소, 총부채상환비율 전국 확대 등이 들어갈 경우 지방 분양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며 "앞으로 주간 기준으로 이번주보다 분양 물량이 많이 나오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주에 새로 견본주택을 여는 단지가 많을 뿐만 아니라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곳도 많다. 총가구 수 기준 고덕 아르테온이 4066가구 매머드급 단지이고, 호반건설·중흥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광주 그랜드센트럴은 2336가구로 광주·호남지역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로 꼽힌다.
날짜별로 보면 26일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8구역 재개발 단지인 광주 그랜드센트럴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상 34층 19개동 규모로 총 2336가구 중 전용 59~119㎡ 173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27일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아르테온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상 34층 41개동 전용 59~114㎡ 총 4066가구 중 13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같은 날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중랑구 면목3구역을 재건축한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새로 연다. 지상 30층 11개동 총 1505가구 규모로 이 중 1029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은 서울 은평구 응암11구역 재개발 백련산 해모로 견본주택 문을 연다. 지상 최고 24층 9개동 총 76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102㎡ 2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6구역을 재개발한 연산 롯데캐슬 골드포레 견본주택을 연다. 지상 36층 11개동 전용 59~105㎡ 총 1230가구다.
↑ 20일 개관한 경기 남양주시 1008가구 규모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 견본주택에서 예비 청약자들이 주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주말까지 사흘간 2만4000여 명이 몰렸다. [사진 제공 = 대명종합건설] |
25일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접수한다. 총 296가구 중 아파트 144가구와 오피스텔 76실을 일반분양한다
26일에는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 B-2블록에서 총 701가구 규모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1차'와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가 나란히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평내호평역 대명루첸 리버파크는 지상 최고 32층 11개동 전용 50~84㎡형 1008가구로 구성된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