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가량 늘었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판매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현대차는 26일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24조2013억원, 1조1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경상이익(1조1004억원)과 순이익(9392억원)은 작년 동기대비 각 26.4%, 16.1% 감소했다. 3분기 판매량(107만1천496대)도 1년전보다 1.2%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장기간 파업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하지만 중국 실적 부진이 지분법을 통해 반영된 경상이익, 순이익의 경우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분기 순이익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이후 올해 2분기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조8752억원(자동차 55조8337억 원+금융 및 기타 16조415억원), 영업이익은 3조7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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