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GS건설이 자사 브랜드로 처음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블록형 단독주택 '자이 더 빌리지'는 청약 결과 33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후 계약 나흘 만에 마감한 바 있다. 저층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전체 주택 착공 실적 대비 저층 주택의 착공 비율은 2015년 30.59%(71만6759가구 중 21만9271가구), 2016년 31.29%(65만7956가구 중 20만5886가구)였다가 올해에는 1~8월 37.34%(31만1098가구 중 11만6157가구)로 상승했다.
최근 들어 기존 단독·다가구주택의 약점으로 꼽히던 커뮤니티, 인프라 시설을 갖춘 저층 주거단지들이 늘어난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분양 관계자는 "커뮤시티 시설이 잘 갖춰진 타운하우스나 블록형 단독주택들이 늘어나면서 저층주거지에 대한 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하듯 올 연말 분양시장에는 아파트 못지않게 많은 저층 주택들이 전국 곳곳에서 공급된다.
전원생활과 자녀교육의 메카로 새삼 조명을 받는 제주도 해안동에서는 아시아신탁·하나자산신탁의 타운하우스 '화이트디어 해안'이 분양된다. 아시아신탁 관계자는 "노형오거리가 8분, 제주공항이 15분, 영어교육도시가 30분대 입지"라며 "단지 내 대형 광장과 상가,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북카페 등을 들인다"고 말했다.
수도권 접근성을 내세운 경기도 용인에서는 우리앤하우징이 동천동 '용인 시크힐 타운하우스'를 분양한다. 1·2차 분양을 합쳐 총 100가구 규모며 기존 단독주택을 합치면 총 200여 가구의 단독주택단지다. 인근에 서울 강남으로 통하는 경부고
전원주택 입지로 주목받는 경기 양평에서는 용문산 조망권이 있는 '용문역 메종드몽삐에뜨 킨포크빌리지'가 분양 중이다. 중앙선 용문역과 혁신학교인 조현초, 지평중, 지평고를 비롯해 인근에 대형 스포츠 종합센터가 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