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제약의 3분기 실적 요약.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
보령제약은 지난 3분기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7.9% 감소한 성적으로 시장 전망치 5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이은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나브 패밀리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한) 85억원"이라며 "고혈압 치료제 시장 내 복합제 비중이 단일제 대비 늘어나면서 단일제인 카나브의 성장이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출시한 뒤 예상보다 성장이 더딘 복합제 듀카브·투베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도입의약품 매출 부진은 영업이익을 갉아먹었다. 보령제약의 지난 3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지만 도입의약품의 매출 부진이 매출원가율을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늘렸다는 것이다. 또 연구개발비도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85억원을 지출했다고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기저효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원외처방조제액 기준 카나브 패밀리는 처음으로 50억원을 넘어섰고 듀카브도 출시 이후 첫 10억원을 달성했다"며 "더디지만 성장은 순조롭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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