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손보협회장 취임 "실손 청구 절차 편리하게 개선하겠다"

김용덕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사진)이 취임 일성으로 '손해보험산업의 소비자 신뢰 증진'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미래 사고 위험에 대한 약속된 보장을 주 기능으로 하는 보험산업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며 "미처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있는지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손의료보험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정부의 '포용적 금융' 기조에 맞춰 저소득층과 유병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험 보장범위 확대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 회계제도(IFRS17)와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대비해 손해보험 사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는 데 협회가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손보업계 신성장동력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 인슈테크 분야와 함께 추후 상용화가 예상되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관련 보험상품을 꼽았다. 김 회장은 "적정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확립을 통해 경영 내실을 다지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회원사 조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실손보험료 조정 움직임에 협회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