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특화설계' 아파트가 똑순이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공간활용 특화설계는 입주자가 자신의 개성에 맞춰 실내 공간을 사용·변경할 수 있도록 한 설계를 말한다. 가변분리형, 알파룸, 테라스 등이 대표적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 위해 공급 단지에 특화설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가변분리형은 주거공간을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특히 쉐어하우스 등 임대 등을 통해 거주와 동시에 수익도 챙길 수 있어 최근 각광 받고 있다.
알파룸은 공간활용을 높이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주로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팬트리나 대형 드레스룸으로 사용되며 서재나 놀이방 등 소규모 개인공간으로도 좋다. 또한 1개의 넓은 침실이나 2개의 방으로 목적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공간효율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건설사들 간 공간 활용 특화설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최근 각종 규제로 아파트가 투자 상품으로 취급 받던 시기를 지나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특화설계 아파트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공간활용 특화설계가 적용된 신규 물량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제주시 조천음 대흘리에서 '제주 더 오름 카운티 원'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제주지역에서 희소한 가변분리형으로 설계됐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제주도 지역의 특성상 관광객을 대상으로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세대에는 테라스가 제공된다. 지하 1층~지상 4층 16개동 전용 ▲84㎡A 24세대 ▲84㎡B 75세대 ▲84㎡C 88세대 등 총 187세대 규모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에서 '이천 코아루 휴티스'를 분양 중이다. 알파룸을 제공해 공간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 혁신평면설계(일부)도 적용했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총 432세대 규모다.
금호건설은 충남 천안 아산탕정지구에서 '천안불당 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 세대에 알파룸, 드레스룸, 펜트리 등을 제공하며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ㄷ 자형 대면형 주방' 설계도 적용했다. 전용 74㎡B를 제외한 모든 타입에는 채광 및 통풍이 우수한 4베이로 설계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2개동, 전용 74~84㎡ 227세대 규모다.
GS건설은 이달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에서 '속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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