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넷마블게임즈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5817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73.1% 증가한 수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 매출이 일평균 10억원 정도로 안정화됐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세를 분기별로 점진적으로 낮추면서 선방한 점도 호실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컴투스와 더블유게임즈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컴투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4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6.4% 증가한 1257억원에 달했다. 장원열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는 프랑스, 독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여전히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순항 중"이라며 "4분기엔 업데이트 버전인 '길드 공성전' 등 신작들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더블유게임즈는 3분기 영업이익이 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역시 185.2%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더블유게임즈가 분기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연료비 증가로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한전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6조1877억원, 영업이익 2조77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7.3% 감소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조9807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실적은 7%가량 못 미쳤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늘었으나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놨다. 10월 황금연휴 효과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너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 2666억원,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과 시장 기대치와의 차이는 국제선 여객 평균 운임 하락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