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오후 6시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농식품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구요?
그렇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계속됐던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협상이 타결됐다며 오늘 오후 6시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어젯밤 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하며 마지막까지 핵심 쟁점들에 대한 입장차이를 조율했습니다.
현재 양측은 협의된 내용에 대해 문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우리측이 30개월 이상의 뼈 있는 쇠고기도 수입을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우리측은 30개월 미만의 뼈 있는쇠고기는 수입을 허용하되, 30개월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반면 미국은 연령과 부위제한 없는 전면적인 수입을 요구했습니다.
우리가 강하게 요구한 동물성 사료규제 조치에 대해서는 미국이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 14년간 막혀 있었던 삼계탕과 한우의 대미 수출도 미국이 허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 타결
그러나 축산업계와 소비자단체들은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쇠고기 문제를 정치적 선물로 줬다며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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