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형 초대형IB 시대 / ② 금융 한상으로 IB 업그레이드 ◆
조셉 배 KKR 공동대표, 이규성 칼라일그룹 공동대표, 존 김 뉴욕라이프 사장 등 뉴욕 월가를 주름잡는 한국계 사장 3인방이 대표 사례다.
조셉 배 대표는 올해 7월 KKR 공동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다. 그는 아시아 대표로 있던 2009년 오비맥주를 18억달러에 인수해 5년 뒤인 2014년에 AB인베브에 58억달러에 재매각하며 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차익을 남기며 글로벌 PEF 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KKR아시아는 올해 93억달러(약 10조3000억원) 규모 3호 펀드를 만들었다.
단일 펀드 규모로는 아시아 지역 최대다. 조셉 배 대표의 맹활약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KR아시아 3호 펀드에는 국민연금도 2억달러 안팎을 투자해 K-머니 수익률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규성 대표는 지난달 칼라일그룹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2013년 칼라일에 부최고투자책임자로 입사한 지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그는 칼라일 입사 직후 ADT캡스 인수를 막후에서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김 사장은 2014년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뉴욕라이프 사장에 임명됐다. 그는 7세 때 미국으로 이민간 한인 1.5세로 월가 한국계 금융인 모임인 한인금융인협회(KFS)를 이끌며 한인의 월가 진출을 전폭적 지원하고 있는 멘토다.
아시아 금융허브 홍콩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금융 한상은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