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정책 여파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기업형 임대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기업형 임대 아파트는 소득 수준, 주택 소유, 지역 제한, 청약통장 유무에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8년 간의 최소 임대 보장과 임대료 상승률 연간 5% 이내 제한 등의 혜택을 제공해 주택 선택시 안전성을 따지는 실수요층이 선호한다.
1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기업형 임대 아파트로 공급된 '한강신도시 예미지 뉴스테이'는 지난 6월 청약 당시 1500여 세대 이상의 대규모에도 전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7월에 공급된 '시흥장현 리슈빌 더 스테이' 역시 전 주택형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정부의 '10·24가계부채 종합대책'이 발표된 후 공급된 '문래 롯데캐슬'(뉴스테이)의 경우 특별공급에서 평균 5.8대 1, 일반공급에서 최고 13.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대출 규제 강화로 목돈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임대료 상승 부담이 적고 거주기간이 안정된 기업형 임대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입주자를 위한 주거서비스 등 상품의 특화를 통해 임대 주택에 대한 이미지도 재평가되면서 기업형 임대에 입주하려는 실수요자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 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공급될 기업형 임대 아파트 총 2만5544세대 중 약 절반인 1만3580세대가 11~12월 공급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전주 에코시티 첫 기업형 임대 아파트인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네스트'(826세대)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 및 고등학교 용지가 있고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독산역 인근에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독산역 롯데캐슬'(919세대)을, 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서울남부교정시설부지)에 '구로 고척동 뉴스테이(가칭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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