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매일경제신문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235개 상장기업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235개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상승한 48조223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235개사 영업이익은 29조5054억원이었다. 3분기 이들 업체의 영업이익 합계치인 47조7560억원에 비해서도 소폭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실적 쌍두마차는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6조2706억원, 4조23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 예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5%, 175.4% 상승한 것이다.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 게임주 약진도 기대된다. 엔씨소프트와 더블유게임즈의 4분기 영업이익 기대치는 각각 2337억원과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7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년 4분기 46억원에서 199% 증가한 136억원의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말 높은 배당 성향으로 주목받는 금융권 실적도 주목된다. 하나금융지주는 4분기 영업이익이 529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에는 수출시장에서 선전 중인 IT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한중 관계 정상화로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게임주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