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매니저들이 주식시장이 고평가됐다면서도 현금 비중을 줄이고 위험자산 투자를 더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메릴린치)는 14일(현지시간) 11월 펀드매니저 설문조사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산에 투자 중인 펀드매니저 48%가 주식시장이 "고평가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응답률은 닷컴버블이 터지기 직전인 2000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펀드매니저들은 그러면서도 위험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 응답자 16%가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위험 투자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고평가의 척도로 사용되는 '가장 혼잡한 거래(the most crowded trade)'로는 나스닥이 꼽혔다. 이 문항에서 나스닥이 고평가됐다고 꼽힌 것은 올 들어 이달까지 여섯 차례나 된다.
그러나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시장 과열을 이야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런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투
[한예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