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강연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어떻게 기울여야 하는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하나금융지주가 가파른 성장세에 올랐지만 경쟁사인 금융지주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편이라며 경각심을 일깨우면서 직원들을 독려했다.
금융권은 김 회장의 강연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조직 분위기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김 회장이 강연 도중 "여러 가지 펼쳐 놓은 사업이 있는데 이를 완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분석이 힘을 받고 있다.
2012년 취임한 김 회장은 내년 3월 연임에 성공한다면 3연임을 달성한다. 지금껏 금융권에서 3연임을 달성한 인사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뿐이다.
금융지주
다만 노조를 중심으로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김종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