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지주 내 '2인자'인 사장직을 없앤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오는 20일 김옥찬 사장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사장직을 폐지하기로 했다. 현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허인 KB국민은행장 내정자가 21일 취임하면 윤 회장이 행장 업무 부담을 덜게 되면서 내린 조치다. 윤 회장은 향후 지주 업무와 비은행 계열사를 챙기는
KB금융 사장 자리는 2015년 김옥찬 사장이 오면서 부활했다. 당시 윤 회장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하면서 현대증권 인수 등으로 업무 부담이 많아 사장직을 신설했다. SGI서울보증 사장이었던 김 사장은 윤 회장의 부름을 받고 친정인 KB로 복귀했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