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공정거래위원회에 포착됐습니다.
다음달 초 이들 포털사이트의 제재 여부와 수위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돼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음달 7일 제재 여부와 수위를 최종 심의할 예정입니다.
심의 대상에는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사이트 대부분이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해 거래 업체에 독점계약 등 부당한 조건을 강요하거나 대금을 미지급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결론내려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판정될 경우 거래 약관을 상당 부분 수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NHN 측은 각 포탈업체들이 검색과 메일 등 분야별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포털업계 2위인 다음은 자회사에 광고물량을 밀어주고 언론사를 상대로 불공정 광고 계약을 맺은 혐의 등이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다음달 초 이들 대형 포털사이트들의 혐의가 확정되면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고 구체적인 과징금 액수를 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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