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성남시 판교 인근 금토동 일대에 58만㎡(약 17만7000평) 규모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2022년까지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등 미래 금융산업과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금토동 일대 제3판교테크노밸리 예정지는 전날 발표된 주거복지 로드맵에 포함돼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주거와 일터가 공존하는 테크노밸리로 주목을 끌 전망이다.
현재 공사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2019년 준공되고 2022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료되면 전체 판교테크노밸리는 모두 167만㎡(약 50만평)로 늘어난다.
2005년부터 5조2705억원을 들여 조성한 제1판교테크노밸리(66만1000㎡)는 현재 1306개 기업이 입주해 매년 77조500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차까지 조성이 완료되면 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입주 기업은 2500여 개로 늘어 세계적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
판교테크노밸리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주차난,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삶터(주거)와 일터(일자리),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구역(1구역 6만7910㎡·2구역 51만5671㎡)으로 개발된다.
[지홍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