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1,2순위보다 3순위 경쟁률이 훨씬 높게 나타나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청약통장도 필요없고 전매제한이 없다는 장점 때문인데, 특히 지방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얼어붙은 지방 분양시장에 대형평형 위주로 3순위 청약이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지난 2월 분양한동훈건설의 경우 179제곱미터 1순위 청약에는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3순위 청약에서는 무려 488명이 몰렸습니다.
지난 3월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분양한 대림산업도 116제곱미터 1순위에는 26명이 청약했지만 3순위에는 163건이 접수됐습니다.
건설사들로서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터뷰 : 건설사 분양사무소 관계자
-"3순위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고 청약금만 100만원 내면 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은 물건 잡으려는 중대형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고스란히 미분양으로 남을 물량들이 3순위에서 인기를 끌어주면 향후 마케팅이 그만큼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의 경우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 나인성 / 부동산써브 연구원
-3순위 청약 접수 건수가 많다고 해서 그게 전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또 지방의 경우
특히, 지방은 당첨 후 바로 되팔 수 있지만,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3순위 당첨도 엄연히 재당첨 금지조항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mbn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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