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개통된 우이~신설선 경전철 효과로 인근 아파트값이 최근 석 달 사이 최고 3000만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전반적인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강남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강북 지역에서도 경전철 수혜가 큰 성북구 정릉동과 강북구 미아동 지역은 눈에 띄는 상승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우이~신설선 경전철 정릉역 인근의 성북구 정릉동 정릉힐스테이트 1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84.92㎡는 8월 하순 4억6600만원에 거래됐지만 경전철 개통 후인 10월에는 4억9500만원까지 실거래가격이 상승했다. 불과 두 달 만에 3000만원 가까이 아파트값이 오른 것이다. 정릉역 인근의 다른 단지인 정릉꿈에그린 아파트도 84.56㎡ 기준 실거래가격이 8월 5억1500만원에서 10월에는 5억2300만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경전철 삼양사거리역 인근의 강북구 미아뉴타운 단지들도 최근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두산위브트레지움 아파트 전용면적 59.54㎡는 8월에4억3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4억4700만원까지 거래돼 거래가격이 석 달 만에 1700만원 올랐다. 삼성래미안트리베라2단지 전용면적 59.38㎡도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4억5000만원에서 4억6500만원으로 뛰었다.
경전철 주변 전세금도 동반 상승세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