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내내 코스피를 밑돌던 수익률 싸움에서 최근 증시 급등 바람을 타고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물론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이뤄진 코스피200까지 추월한 상황이다. 내년 경제 전망을 놓고도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해 투자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사이 분산투자 대안으로 떠올라 펀드 설정액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5일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11개 베트남 펀드 평균 수익률은 지난 4일까지 1년 기준 30.4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이뤄진 코스피200 수익률(28.43%)을 최근 추월했다. 같은 기간 27.7%를 기록 중인 코스피 상승률 역시 뛰어넘은 상태다.
올해 들어 줄곧 코스피에 밀리던 베트남 펀드 수익률은 최근 한 달 새 숨 가쁜 랠리를 펼치며 역전 시나리오를 이끌어냈다. 베트남 펀드 1개월 수익률은 11.95%로 같은 기간 수익률 역주행(-4.15%)에 머문 코스피200 기록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3개월 기준 수익률 역시 16.99%로 5.52%에 그친 코스피200보다 훨씬 높다.
이 때문에 지지부진한 코스피 행보에 지친 투자 수요 일부가 베트남 펀드로 갈아타는 움직임이 확연하다.
최근 한 달간 베트남 펀드 설정액은 428억원이나 증가했다. 4일 기준 베트남 펀드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