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5.75포인트(1.42%) 내린 2474.3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07포인트 오른 2510.19에 개장한 후 꾸준히 하락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수는 오전 9시30분께 2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오후 12시께 정점을 찍고 오후 들어 '사자' 전환했지만 외국인이 3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빠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증시도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다"며 "최근 북한발 지정학적 불안에 이어 중동의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증시 조정 요인의 영향력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되기에 지수 하락은 비중화대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AF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전 3시(한국시간) 백악관에서 회견을 열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할 예정이다. 또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 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하라고 국무부에 명령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이 강세를 보였고 보험이 소폭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빠졌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의약품, 건설업, 운송장비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제조업, 음식료품 등도 1% 이상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3366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75억원과 249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하루 2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고,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69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포스코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 이상 내렸고 삼성전자는 2% 이상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물산, 아모레퍼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252개 종목이 올랐고 68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3포인트(0.74%) 내린 768.3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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