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 지표의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68포인트(0.49%) 상승한 2만4329.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52포인트(0.55%) 높은 2651.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24포인트(0.40%) 오른 6840.0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고용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 노동부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8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9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11월 고용은 부문별로 민간에서 22만1000명이 증가하고, 정부에서 7천 명이 늘었다. 일자리는 주로 건설, 제조업, 소매업, 헬스케어에서 증가했다. 11월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이는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애널리스트들은 4.1%를 예상했다.
1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5센트(0.19%) 상승한 26.55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임금은 1년 전보다는 2.5% 상승했다. 전달과 지난해 12월에는 연율 2.9%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1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달 대비 하락한 데다 월가 예상치도 밑돌았지만,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8.5에서 96.8로 내렸다. WSJ의 전망 집계치는 99.9였다.
지난 10월 미국 도매재고는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10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0.4% 감소였다.
최근 시장 우려 요인이었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을 피한 것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오는 12~13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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