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내 증권주의 1월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3.1% 높은 것으로 나왔다.
증권주는 상장된 증권사뿐만 아니라 다우기술 등 증권사 관련 종목을 포함한 22개 종목 대상이다. 1월에 이어 7월이 2.7%, 3월이 1.7%의 강세를 보였으며 2월과 4월에도 각각 0.9%와 0.8%로 증권주가 코스피보다 수익률이 높았다. 반대로 하락 시기는 5월(-2.8%), 8월(-2.4%)인 것으로 조사됐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은 자본시장 성장과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증권주를 매수할 기회"라며 "자체 분석 결과 증권주는 지난 17년간 매년 1월 지수 대비 3%의 상대수익률을 보였고, 최근 5년간은 3.1%로 더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증권주의 고배당도 연말 투자를 유인하는 요인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20개 코스피 상장 증권사 중 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총 13곳으로 이들 증권사의 평균배당수익률은 2.96%다. 이 중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유화증권 부국증권은 지난해 5% 이상, NH투자증권 신영증권 현대차투자증권 한양증권도 4% 이상의 높은 배당을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배당기준일 이후에는 배당락이 발생하지만 증권주는 연초 증시 대비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만큼 배당과 시세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는 증시 활황으로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증권사 수익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과 직결되는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12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6조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연초부터 코스피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7조원대를 넘어섰고, 코스닥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 10월부터는 10조원을 넘고 있다. 최근에는 일평균 12조원에서 1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주식활동 계좌는 2456만개를 넘어서면서 연초 2310만개 대비 150만개 가까이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5개 증권사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93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078억원)보다 62.1%(1조1234억원) 급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