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과 관련해서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4분기는 물론이고 2018년에도 타이트한 수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율은 아직 크게 이슈가 될만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는 매출의 34%가 북미에서 발생하고 있는 등 연간 전체 매출의 20~25% 정도인 약 500억~600억달러 정도가 넷 롱 포지션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법인세, 망중립성과 관련해서는 그 영향을 논리적으로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올해 들어 반도체/IT 섹터의 주가 상승이 컸다는 점에서 이들 이슈들이 차익실현의 상당히 좋은 빌미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결국 최근 주가 하락의 주요 요인들이 실제 펀더멘털 훼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환율 가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4분기 실적 추정치로는 매출 66조4000억원, 영업이익 16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와 76%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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