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비용과 직결되는 신용등급에 대한 변별력이 떨어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개인신용평가회사(이하 신평사)가 신용등급을 너무 후하게 주거나 때론 신평사간 신용등급이 고무줄처럼 크게 벌어지고 있어서다.
신용등급은 은행 등 금융사가 대출 심사 시 가능 여부나 이자율 결정 등에 활용하는데 변별력이 낮아지면 불필요한 이자 부담을 초래할 수 있다.
12일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전체 평가 대상자 4503만9320명 가운데 신용등급 1등급자는 1097만2327명으로 11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민 4명중 1명이 신용등급 1등급자인 셈인데, 그 변별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 바로 여기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대비 고신용자가 많아져 신용등급에 대한 변별력과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 업무 목적에 따라 개발·활용하는 신용평점시스템(CSS)에 더 가중치를 두고 여신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SS(Credit Scoring Syste)는 금융사가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신평사에서 제공하는 신용평점, 신용정보 및 자체 보유하고 있는 거래정보 등을 반영해 신용위험을 예측하는 것이다.
신평사간 고무줄 신용등급도 신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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