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과 그룹 수뇌부 퇴진이라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LCD와 휴대폰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좋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가 4년만에 전 사업부문 흑자를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7조 1천억원, 영업이익 2조 1천 5백억원 그리고 순이익 2조 1천 9백억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8.9%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2%와 36.8%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비교해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나 증가하며 증권가의 예상 상한치인 2조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에는 LCD와 통신 부문이 가장 많이 기여했습니다.
LCD는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많은 1조 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도체의 부진을 만회했
휴대전화는 1분기 4천6백만대를 팔아 2천7백만대에 그친 모토로라를 확실하게 누르고 세계시장 2위를 지켰습니다.
반도체도 D램과 플래시메모리 가격 하락의 어려움 속에서도 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나름대로 선방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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