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두달동안 '얼리버드'를 외치고 나섰지만, 아직도 일하는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규모 공기업 인사를 앞두고, 철저히 전문성 위주로 진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청와대는 지난 두달동안 부자들이 모여있나 보다 이런 인상은 줬지만, 일의 핵심을 파악해서 딱딱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이미지는 굳히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자신의 부처 쪽 일만 맨 날 신경쓰고 잘 보여야 돌아가면 잘 되어 돌아간다, 이런 의식을 갖고 있으면 청와대 멤버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질타했습니다.
청와대 공직자라면 공적목표를 향해 헌신과 희생, 봉사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실내온도 제한' 같은 정책은 현실성이 없는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며, 부처 업무보고 당시 지시사항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 각 수석실은 즉각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규모 공기업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이 대통령은 공기업 임원은 전문성을 위주로 철저히 공모해서 뽑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민간 CEO 중에서 경쟁력이 있는 인물을 뽑아서라도 가도록 해야 한다며 누가 주려고 마음먹고 형식적으로 공모하는 식이면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기업 사장은 경영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정창원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그동안 총선이나 재산등록 때문에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안됐다며, 이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새로 시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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